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가 신임 노동당 정부의 국가 보조금 삭감 계획을 둘러싼 교착 상태 속에 백신 제조 시설을 영국에서 미국으로 이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레이첼 리브스(Rachel Reeves) 영국 재무장관이 백신 센터에 대한 국가 지원을 축소하려 한다. 이는 이전 정부가 약속한 9000만 파운드를 4000만 파운드로 삭감하는 내용이다. 이전 제안에는 리버풀 스페크(Speke) 시설 개발을 위한 최대 7000만 파운드의 보조금과 영국 보건안전청(UK Health Security Agency)의 2000만 파운드 연구개발 지원이 포함됐다.
논의 내용을 전달받은 관계자들은 FT에 제조가 과거 백신을 생산했던 인도에서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대변인은 "스페크 기회를 추진하는 데 전념하고 있으며 영국 정부와 건설적인 대화를 나누고 있어 미국이나 인도와의 논의는 없다"고 밝혔다.
영국 재무부 대변인은 "스페크에 계획된 투자 이행을 지원하기 위해 아스트라제네카와 긍정적인 논의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리시 수낙(Rishi Sunak) 총리의 정부는 지난 3월 영국-스웨덴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연구, 개발, 제조를 촉진하기 위해 6억5000만 파운드를 투자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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