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력 개발업체들이 올해 상반기 전력 생산 용량을 2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렸다. 이는 데이터센터와 인공지능(AI)으로 인한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1월부터 6월까지 전력 생산 용량이 20.2기가와트(GW)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3년 이후 같은 기간 최대 증가폭이다. 상반기 증가분은 전년 동기 대비 21% 높은 수준이며, 연말까지 42.6GW로 두 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태양광 발전은 올해 남은 기간 계획된 용량의 약 6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EIA는 신규 프로젝트로 인해 올해 태양광 발전 용량이 37GW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 급증과 전기화 추세로 인해 더 많은 전력 생산이 필요해졌다. 이러한 공급의 대부분은 태양광과 배터리 저장 등 무탄소 전원에서 올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늘어나는 에너지 수요로 인해 석탄 및 가스 화력발전소의 폐쇄도 늦춰지고 있다. EIA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발전 사업자들의 발전 용량 폐쇄는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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