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주들이 스텔란티스(Stellantis)를 상대로 재고 증가와 기타 약점을 은폐해 주가 하락을 초래했다며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스텔란티스 주주들이 유럽-미국 자동차 제조업체인 스텔란티스를 상대로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주주들은 스텔란티스가 2024년 대부분의 기간 동안 재고, 가격 결정력, 신제품, 영업이익률에 대해 "압도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아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풀렸다고 주장했다.
주주들은 7월 25일 스텔란티스가 상반기 조정 영업이익이 40% 감소한 84억6000만 유로(약 12조2000억 원)를 기록해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88억5000만 유로를 밑돌았다고 발표하면서 진실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스텔란티스는 또한 조정 영업이익률이 연간 두 자릿수 목표치를 밑돌았다고 밝혔다.
이 발표 후 이틀간 스텔란티스의 미국 상장 주식은 1.94달러(9.9%) 하락한 17.66달러를 기록했다. 카를로스 타바레스(Carlos Tavares) 최고경영자(CEO)와 나탈리 나이트(Natalie Knight) 최고재무책임자(CFO)도 피고에 포함됐다.
스텔란티스는 이메일 성명을 통해 "이번 소송은 근거가 없으며 회사는 적극적으로 방어할 것"이라고 로이터에 밝혔다.
스텔란티스는 2021년 피아트크라이슬러(Fiat Chrysler)와 프랑스 PSA의 합병으로 탄생했다. 알파로메오(Alfa Romeo), 시트로엥(Citroen), 닷지(Dodge), 지프(Jeep), 마세라티(Maserati), 오펠(Opel), 푸조(Peugeot), 램(Ram) 등 14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소송은 2024년 2월 15일부터 7월 24일 사이 스텔란티스 주주들을 대상으로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있다. 스텔란티스 주식은 목요일 뉴욕 거래에서 1.7% 상승한 15.84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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