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장비 업체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pplied Materials)가 15일 인공지능(AI) 수요 증가에 힘입어 4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을 소폭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이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소재 기업은 4분기 매출을 69억3000만 달러(±4억 달러)로 예상했다. 이는 LSEG 데이터 기준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전망치 69억2000만 달러를 약간 웃도는 수준이다.
그러나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의 주가는 정규 거래에서 약 5% 상승 마감한 후 시간외 거래에서 2.8% 하락했다.
러닝 포인트 캐피탈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마이클 애슐리 슐만(Michael Ashley Schulman)은 "시간외 거래에서의 일부 하락은 오늘 주가가 얼마나 많이 올랐는지, 중국의 혼조된 판매 보고서, 4분기 전망의 넓은 변동 폭에 기인한 것 같다"며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더 강력한 다음 분기 전망을 기대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AI 구동 칩에 대한 폭발적인 수요 증가로 칩 제조에 필수적인 정교하고 고가의 웨이퍼 제조 장비 수요가 늘어나면서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와 같은 기업들이 혜택을 보고 있다.
고성능 컴퓨팅과 데이터 센터 수요 증가도 동적 임의 접근 메모리(DRAM)와 같은 메모리 반도체 수요를 촉진했다.
미국 최대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4분기 조정 주당이익을 2.00~2.36달러로 전망했다. 이는 주당 2.14달러라는 애널리스트 추정치와 비교된다.
삼성전자, TSMC, 인텔에 칩 제조 장비를 공급하는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램 리서치(Lam Research), 네덜란드 기업 ASML, KLA와 경쟁하고 있다.
이 기업은 3분기 매출이 67억8000만 달러를 기록해 평균 추정치 66억7000만 달러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중국으로부터의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4% 감소한 21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3분기 조정 주당이익은 2.12달러로, 2.02달러였던 추정치를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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