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이 위성 제품 제조업체 테란 오비탈(Terran Orbital)을 4억5000만 달러에 인수하기로 15일 합의했다. 이는 록히드마틴이 수개월 전 테란 오비탈을 비공개 기업으로 전환하려던 이전 입찰을 철회한 지 몇 달 만이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록히드마틴은 테란 오비탈 주당 25센트의 현금을 지불하기로 했다. 이는 테란 오비탈의 직전 종가 대비 37.5% 할인된 가격이다. 록히드마틴은 지난 3월 테란 오비탈 주당 1달러를 제안한 바 있다.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테란 오비탈의 주가는 약 41% 급락해 24센트를 기록했다.
록히드마틴은 2017년 테란 오비탈의 시리즈A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으며, 현재 테란 오비탈의 최대 고객이다. 록히드마틴은 미국 우주개발국(SDA)의 수송 및 추적 계층 프로그램을 위해 테란 오비탈의 위성 버스를 사용하고 있다.
제프리스의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서 "이번 인수로 공급업체가 통합되며, 테란 오비탈은 SDA의 추적 및 수송 계층에서 록히드마틴의 주요 위치를 위한 버스를 제공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플로리다주에 본사를 둔 테란 오비탈은 항공우주 및 방위 고객을 위한 위성 설계, 생산, 발사 계획, 임무 운영, 궤도상 지원 등을 수행하고 있다.
4분기 중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거래로 테란 오비탈의 기존 부채가 상환되고 3000만 달러 규모의 새로운 운전자본 시설이 마련될 예정이다.
한 달 전 테란 오비탈은 3540만 달러의 분기 순손실을 기록했다. 2022년 상장 이후 여러 분기 동안 손실을 기록해왔다.
올해 초 록히드마틴은 L3해리스 테크놀로지스, 시에라 스페이스와 함께 25억5000만 달러 규모의 계약 중 8억9000만 달러를 수주했다. 이는 SDA의 미사일 추적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18개의 위성을 공급하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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