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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브비(AbbVie), 연평균 매출 334억 달러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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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2024.08.14 (수)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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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브비(AbbVie), 연평균 매출 334억 달러 달성 / 셔터스톡

애브비(AbbVie)가 애보트래버러토리즈(Abbott Laboratories)에서 분사한 지 10년 만에 연평균 매출 334억 달러를 달성하고 새로운 최고경영자(CEO)를 선임했다.

14일(현지시간) 더 스트리트에 따르면, 애보트래버러토리즈는 2013년 1월 2일 연구 중심 제약 사업부를 분리해 애브비를 설립했다. 애브비라는 이름은 애보트의 일부와 라틴어로 '삶'을 의미하는 단어를 합친 것이다. 당시 애보트의 글로벌 제약부문 책임자였던 리처드 곤잘레스(Richard Gonzalez)가 회사를 이끌었으며, 연간 매출은 약 180억 달러로 그 중 절반가량이 블록버스터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인 휴미라(Humira)에서 나왔다.

애브비는 세계 최대 생명공학 기업 중 하나로 성장해 현재 시가총액 3,346억 달러에 이른다. 지난 7월 노스 시카고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이전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였던 로버트 마이클(Robert Michael)을 새 CEO로 선임하고 곤잘레스를 이사회 의장으로 임명했다.

마이클은 7월 25일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애브비의 성공 기록을 바탕으로 환자, 직원, 주주, 지역사회에 대한 약속을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장을 시작하면서 애브비 사업의 거의 모든 측면이 우리의 기대치에 부합하거나 그 이상을 보여주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 영업 매출이 거의 4% 증가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2분기에는 강력한 중간 한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애브비는 연간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한때 세계 최고 매출을 기록했던 휴미라의 판매는 미국 시장에 여러 바이오시밀러 제품이 출시되면서 감소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서 10개의 유사 복제약이 판매되고 있다.

2분기 휴미라의 전 세계 매출은 28억1,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30% 가까이 감소했지만 여전히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27억6,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마이클은 "휴미라의 실적은 계속해서 우리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으며, 바이오시밀러와의 경쟁이 시작된 이후 6분기 연속 가이던스를 달성하거나 초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애브비는 주당 2.65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2.91달러에서 감소했지만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8센트 상회하는 수치다. 매출은 144억6,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3% 증가했으며, 140억3,000만 달러였던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회사는 연간 순이익 전망치 범위를 10센트씩 상향 조정해 주당 10.71달러에서 10.91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2센트 초과 달성한 것보다 높은 수치다.

8월 1일 애브비는 신경학적, 정신과적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세레벨 테라퓨틱스(Cerevel Therapeutics)를 87억 달러에 인수 완료했다. 마이클은 "세레벨 인수로 우리의 신경과학 파이프라인이 더욱 강화될 것이며, 두 회사가 신경정신과 질환 환자들을 위해 함께 이룰 수 있는 성과에 대해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레벨의 파이프라인 제품들은 파킨슨병, 조현병, 기분 장애 등의 신경학적, 정신과적 질환을 대상으로 한다. 그 중 하나인 엠라클리딘(Emraclidine)은 조현병 치료제로,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조현병은 전 세계적으로 약 2,400만 명 또는 300명 중 1명이 앓고 있는 만성적이고 심각한 신경학적 뇌 질환이다.

발병은 대개 청소년 후기와 20대에 시작되며, 여성보다 남성에서 더 일찍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치료옹호센터(Treatment Advocacy Center)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18세 이상 성인 약 280만 명이 이 질환을 앓고 있으며, 매년 조현병 환자의 약 40%가 치료를 받지 않는 것으로 추정된다.

애브비의 연구개발 담당 수석부사장인 루팔 타카르(Roopal Thakkar)는 애널리스트들에게 "조현병 치료를 위한 엠라클리딘의 중요 연구들이 올해 말쯤 결과를 내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클은 "세레벨 파이프라인의 최고 수준 치료제들, 특히 조현병 치료제인 엠라클리딘, 초기 파킨슨병 치료제인 다바피돈(davapidon), 주요 우울증 치료를 위한 코어 길항제에 대해 매우 기대하고 있다"며 "이러한 자산들이 우리의 신경과학 프랜차이즈에 훌륭한 추가 요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널리스트들은 애브비의 실적 발표 이후 목표주가를 조정했다. 8월 12일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는 애브비의 목표주가를 211달러에서 218달러로 상향 조정하면서 주식에 대해 '비중확대' 등급을 유지했다. 이 투자회사는 엠라클리딘의 매출 추정치에 주목했다고 더 플라이(The Fly)가 보도했다.

모건스탠리는 2033년까지 위험 조정 매출이 23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조현병 적응증에 대해 70%의 성공 확률을 부여했으며, 2상 시험 결과에 따라 주가가 5% 정도 움직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상 시험은 100~300명의 자원자를 대상으로 특정 질병이나 상태에 대한 실험 약물의 효과를 판단하는 단계다.

7월 26일 트루이스트(Truist)는 애브비의 목표주가를 195달러에서 210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매수' 등급을 재확인했다. 이 회사는 스키리지(Skyrizi)와 린보크(Rinvoq)가 주도한 애브비의 "강력한" 2분기 매출과 순이익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고 밝혔다. 스키리지는 건선과 크론병 등 여러 질환을 치료하며, 린보크는 중증 류마티스 관절염 등의 질병을 대상으로 한다.

트루이스트는 또한 애브비의 다각화된 포트폴리오 전반에 걸쳐 강력한 실적을 보였으며, 10년대 말까지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같은 날 바클레이스(Barclays)도 애브비의 목표주가를 187달러에서 200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비중확대' 등급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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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1mini

2024.08.19 17:34:25

ㄱ ㅅ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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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당당

2024.08.15 14:48:39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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