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스마트폰 프로세서 판매업체 퀄컴(Qualcomm Inc.)은 수요일, 스마트폰 시장의 회복이 투자자들의 기대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는 우려로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급등한 후 다시 하락했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퀄컴은 현재 분기의 매출과 수익이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스마트폰 출하량은 오랜 침체에서 서서히 반등하고 있다고 밝혔다. 퀄컴 최고경영자(CEO) 크리스티아노 아몬(Cristiano Amon)은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이 "거의 변화가 없거나 한 자릿수 비율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퀄컴의 수익 전망은 처음에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를 6% 이상 상승시켰으나, 아몬과 다른 임원들이 애널리스트들과의 컨퍼런스 콜에서 한 발언 이후 주가는 하락했다. 뉴욕 시간으로 오후 6시, 퀄컴 주가는 1% 이상 하락했다.
임원들의 발언도 회복 속도에 대한 신뢰를 약화시켰다. 최고재무책임자(CFO) 아카시 팔키왈라(Akash Palkhiwala)는 12월 분기의 성장률이 작년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에는 매출이 5% 증가했으며, 애널리스트들은 9% 증가를 예상했다.
다른 스마트폰 판매에 크게 의존하는 칩 회사인 암 홀딩스(Arm Holdings Plc)도 수요일 실적 발표에서 실망스러운 전망을 제시했다. 주요 메시지는 고급 스마트폰이 퀄컴과 암과 같은 공급업체의 매출을 촉진하고 있지만, 전반적인 스마트폰 수요가 급증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퀄컴은 9월 말로 끝나는 분기 매출이 95억 달러에서 103억 달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치는 97억 달러였다. 최신 실적도 예상을 웃돌아 초기 주가 상승을 도왔다.
투자자들은 스마트폰 산업이 침체에서 벗어나고 있는 신호를 찾고 있다. 퀄컴은 기기의 주요 기능을 처리하는 프로세서와 무선 칩의 최대 제조업체로서 전자제품 시장의 주요 지표 역할을 한다.
퀄컴 주가는 수요일 뉴욕 정규 거래에서 180.95달러로 마감했으며, 올해 25% 상승했다.
6월 23일로 끝난 3분기에는 특정 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이익이 2.33달러였으며, 매출은 11% 증가한 93억 9천만 달러였다. 애널리스트들은 주당 순이익 2.24달러와 매출 92억 1천만 달러를 예상했다.
이 기간 동안 스마트폰 관련 매출은 12% 증가한 59억 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자동차 판매는 87% 급증하여 분기 매출이 8억 1천 1백만 달러에 달했다.
퀄컴은 특정 항목을 제외한 4분기 주당 순이익이 2.45달러에서 2.65달러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주당 2.45달러의 예상치와 일치한다.
아몬의 지휘 아래, 샌디에이고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제품을 개인용 컴퓨터와 차량으로 확장해 스마트폰 의존도를 줄이려 하고 있다. 그러나 스마트폰 시장은 여전히 매출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애플(Apple Inc.)과 삼성전자(Samsung Electronics Co.)는 주요 스마트폰 고객이다. 애플의 아이폰은 퀄컴의 연결 칩을 사용하지만, 메인 프로세서는 사용하지 않으며,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에 본사를 둔 애플은 자체 무선 부품을 개발하려고 한다.
퀄컴의 수익의 또 다른 주요 원천은 현대 모든 모바일 네트워크의 근본 기술을 라이선싱하는 것이다. 휴대전화 제조업체는 퀄컴의 칩을 사용하든 사용하지 않든 이 수수료를 퀄컴에 지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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