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바(Canva)가 올해 두 번째 인수로 이미지 생성 스타트업 레오나르도닷에이아이(Leonardo.ai)를 인수하여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애드비(Adobe)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캔바는 레오나르도닷에이아이의 동영상 및 이미지 생성 모델을 자사 제품에 통합할 계획이다. 이번 인수는 캔바 공동 창업자 카메론 애덤스(Cameron Adams)에 따르면 한 달 만에 이루어졌으며, 애플(Apple) 매킨토시(Mac) 사용자들에게 인기 있는 어피니티(Affinity) 소프트웨어를 수백만 파운드에 인수한 지 몇 달 만에 이뤄진 가장 빠른 인수라고 전했다. 레오나르도닷에이아이의 평가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애덤스는 자세한 설명을 거부했다.
캔바는 올해 260억 달러의 평가액으로 자금을 조달한 빠르게 성장하는 창작 소프트웨어 개발자 중 하나로, 시장 선두주자인 애드비를 추격하고 있다. 틱톡(TikTok) 소유주 바이트댄스(ByteDance) 사의 비디오 편집 앱 캡컷(CapCut) 또한 빠르게 사용자 수를 늘리고 있다.
캔바의 최신 인수로 120명의 레오나르도닷에이아이 팀이 캔바에 합류하여 텍스트 프롬프트를 통해 온라인에서 이미지를 생성하고 편집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게 된다. 2022년에 설립된 이 스타트업은 캔바 투자자인 블랙버드 벤처스(Blackbird Ventures)로부터 지원을 받았으며, 지난해 3100만 달러를 조달했다. 지난 18개월 동안 이 플랫폼을 통해 10억 개 이상의 이미지가 생성되었다고 캔바는 밝혔다.
레오나르도닷에이아이의 서비스는 캔바의 성장하는 AI 도구 모음에 추가되어 애드비의 주요 기업 고객을 유치하고 수익 성장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약 10년 전에 애덤스, 클리프 오브레히트(Cliff Obrecht), 멜라니 퍼킨스(Melanie Perkins)에 의해 설립된 캔바는 그래픽 전문가용 소프트웨어의 오랜 지배자 애드비의 경쟁자로 성장해왔다. 애드비는 최근 자사 제품에 AI 기능을 추가했지만, 12월에 피그마(Figma)를 200억 달러에 인수하려던 계약이 실패한 이후 주가가 10% 이상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오랫동안 캔바를 상장 후보로 여겼으나, 회사는 구체적인 계획을 논의하지 않았다. 최근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운영책임자 오브레히트는 25억 달러 규모의 2차 주식 매각을 완료했다고 인터뷰에서 말했다.
호주의 신생 기업 캔바는 어피니티, 시각 AI 스타트업 칼레이도닷에이아이(Kaleido.ai), 이미지 제공 업체 펙셀스(Pexels) 및 픽사베이(Pixabay) 등 8개 회사 인수를 발표했다.
캔바 최고 제품 책임자인 애덤스는 "생성적 AI는 단순한 기술이 되어서는 안 된다. 생성적 AI가 제공하는 출력을 변경하고 적응할 수 있는 완전히 새로운 세계에 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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