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가 역외 위안화 기반 스테이블 코인 CNHT를 발행한다.
테더는 10일 트위터를 통해 "역외 위안화 지원을 시작했다"며 "CNH에 페깅된 스테이블코인 CNHT는 현재 ERC-20 기반 토큰으로만 지원된다"고 밝혔다.
CNH는 홍콩을 중심으로 중국 본토 밖에서 거래되는 위안화다. 중국 정부가 위안화를 기축통화로 육성하려는 노력에서 생겨났다.
테더의 CNHT 발행을 두고 전문가들은 엇갈린 견해를 보였다.
중국 디그룹 창업주인 자오둥(赵东)은 테더의 CNHT 발행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그는 "CNHT는 역외 위안화의 해외 유통과 위안화 국제화에 보탬이 될 것"이라며 "따라서 규제 당국은 CNHT 발행을 기꺼워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테더의 역외 위안화(CNH) 기반 스테이블코인 CNHT 발행 계획은 다양한 사용자 수요에 의한 것”이라며 “USDT 손실을 메우거나 USDT 붕괴를 대비하는 목적이 아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반면에 블록체인 전문 벤처캐피탈 단화캐피탈(DHVC)의 전임 상무이사인 더비 완(Dovey Wan)은 "테더의 CNHT 발행은 매우 큰 이슈로 벌집을 건드린 셈"이라며 "화폐를 불문하고 신규 스테이블 코인들은 USDT와 같은 유동성을 갖추기 힘들다. 어디에 의미를 두어야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중국 유명 크립토펀드 노드캐피탈의 창업자인 두쥔(杜均)은 "CNHT 마켓을 개설하는 거래소가 있다면 나와 노드캐피탈은 그 거래소를 보이콧할 것"이라며 "CNHT는 중국 암호화폐 투자자와 기업에 구조적 리스크를 불러온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