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보유자가 확실한 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3년 8개월을 보유해야 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지난 9일 비트코인이코노믹스(BitcoinEconomic.io)의 발표를 인용해 "비트코인 보유자가 100% 확실한 이익을 얻기 위해서는 평균 1,355일(약 3년 8개월)을 보유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디어는 "비트코인을 317일을 보유할 경우 75%의 확률로 이익을 얻을 수 있고, 35일을 보유할 경우 60%의 확률로 이익을 얻을 수 있다"며 "단 하루를 보유해도 50%의 수익 기회가 주어졌다"고 전했다.
이는 4년 주기로 발생하는 반감기를 고려해 산출된 기간이다. 반감기란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기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반감기를 앞두고 해당 코인 가격은 크게 상승한다. 비트코인의 다음 반감기는 내년 5월로 예정돼 있다.
한편, 주식 투자자가 100% 확실한 이익을 얻기 위해서는 비트코인 보유자보다 6배나 긴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S&P500 지수에 투자할 경우 100% 확실한 이익을 얻기 위해서는 23년을 보유해야 한다고 추산했다.
S&P500 지수는 미국 신용평가사 스탠다드 앤 푸어스(Standard & Poors)에서 만든 지수로, 500개의 대표 종목을 뽑아 시가총액법으로 산정한 지수다.
앞서 암호화폐 분석업체 트레이드블록(TradeBlock)은 지난달 보고서를 통해 "최근 1년 비트코인 투자 수익률이 80% 이상을 기록했다"며 "금(+24%), S&P500(+3.4%)를 상회했으며, 변동성에 따른 리스크는 해당 자산들보다 낮았다"고 분석했다.
올해 초 3,700달러에 불과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10일 현재 10,500달러까지 치솟으며 280%가 넘는 가격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의 시가총액 점유율은 69.6%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