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 출생 증명을 블록체인 기술로 기록한 첫 사례가 나왔다고 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신생아 알바로 데 메데이로스 멘돈싸(Álvaro de Medeiros Mendonça)의 출생 증명은 관할 기관 방문 없이 블록체인에 직접 기록됐다. 출생 등록은 그로스테크의 가상 공증 서비스 제공 플랫폼 ‘노터리레저(Notary Ledgers)’에서 처리됐다.
알바로의 부모는 병원 추천으로 기술 기업 그로스테크(Growth Tech)와 IBM이 협력 진행하는 블록체인 출생 증명 등록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 아버지 왈디르 멘돈싸 주니어(Waldyr Mendonça Junior)는 "출생 신고 과정이 5분도 채 안 걸렸다"며, 블록체인 기술로 절차가 매우 단축됐다고 말했다.
IBM 라틴아메리카의 블록체인 수석인 카를로스 리스치오토(Carlos Rischioto)는 출생 신고 절차는 세 단계로 진행된다고 전했다. 먼저 병원이 출생 사실을 발표하면 부모가 플랫폼에 디지털 신원을 생성하고, 이를 공증 사무소로 보내 증명을 완료한다고 설명했다.
수석은 블록체인을 통해 절차가 더욱 효율적이고 투명하게 되며 행정적인 문제들을 해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효과를 기대하며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는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9월 인도 서벵골 주의 반쿠라 시와 두르가푸르 시 당국 또한 네덜란드 블록체인 업체 '링크드월드(Lynked World)'의 블록체인 출생 신고 시스템을 도입했다.
지난 4월 국내 종합병원인 가천대 길병원은 블록체인 기술로 의료 데이터를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 블록체인 업체 롱제네시스, 바이오 기술업체 인실리코메디신(Insilico Medicine)과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