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암호화폐 자금세탁방지(AML) 규정을 대폭 개정할 예정이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중국이 초기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면밀한 조사를 요구하는 가운데, 암호화폐 거래를 포함하도록 자금세탁방지(AML) 규정을 대폭 개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리창 중국 총리 22일 국무원 간부 회의에서 AML법 개정안을 논의했다. 중국 AML 규정의 첫 번째 개정안은 2021년에 제안됐으며 2023년 국무원 입법 작업 계획에 개정안이 포함돼 2025년까지 법으로 제정될 예정이다.
회의에 참여한 왕신 북경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암호화폐 자금세탁과 관련된 문제를 법적 차원에서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왕신 교수는 "자금세탁에 암호화폐와 디지털 자산을 사용하는 것이 점차 대세가 되고 있지만 현재 중국 법률에는 디지털 자산에 대한 명확한 정의가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은 2017년과 2021년 모든 암호화폐 활동에 대한 금지 입장을 밝히고 산업과 시장을 강력 단속했다. 중국이 암호화폐 활동을 전면 금지한 가운데 현지 투자자들 사이에서 암호화폐 '직거래'가 유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