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 중개업을 감독하는 자율규제기관 '금융산업규제국(FINRA)'이 연례 보고서에 처음으로 암호화폐 섹션을 추가했다.
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금융산업규제국(FINRA)은 2024년 연례 규제감독 보고서에서 26개 섹션 중 하나를 암호화폐 부문에 할당했다.
FINRA는 증권 중개업체가 의무 가입해야 하는 자율규제기관으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규제감독을 받는다.
기관은 이번 보고서가 회원사가 규제 이행 방안을 개발·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암호화폐 기업이나 향후 관련 사업을 추진 예정인 기업을 겨냥한 암호화폐 섹션은 산업에 대한 기관의 엄격한 규제 입장을 드러냈다.
보고서는 증권 여부, 증권신고·사이버 보안·자금세탁방지 적용 대상 여부 등을 판단할 수 있는 점검 사항들을 제시했으며 "광고 규제 부서에서 검토한 결과 암호화폐 리테일 광고는 다른 상품 대비 규정 미이행율이 상당히 높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또한 사모 투자 대행사, 암호화폐 대안 거래 시스템 운영업체, 수탁 서비스 제공업체 등의 회원 가입을 허용하는 FINRA는 SEC 지침에 따라 기업이 제안한 '암호화폐 자산 증권 사업 부문'을 평가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회원사가 직접 비증권성 암호화폐 자산 관련 활동을 하는 경우뿐 아니라 관계자의 암호화폐 관련 외부 사업 활동, 개인적인 증권 거래와 암호화폐 채굴 운영 등도 보고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