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시세브리핑] 美 '블프'에도 전년동기 대비 소비 둔화 흐름...암호화폐 강세

25일 미 증시 3대 지수가 혼조세를 보이며 출발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따르면 S&P500지수(0.04%)와 다우지수(0.12%)는 오른 반면 나스닥종합지수(-0.19%)는 소폭 내린 채 개장했다.

뉴욕 증시는 전날 추수감사절 휴장에 이어 이날도 블랙프라이데이 조기폐장이 예정돼 있다. 블랙프라이데이는 연말 쇼핑 시즌으로 대형 세일행사들이 진행되며 대형 유통 기업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다만 거시경제 둔화 흐름은 여전하다.

조슈아 마호니 스코프 마켓츠 애널리스트는 "월마트 등의 최근 발표는 미국인들의 수요 둔화를 증명하고 있으며 오는 4분기 실적 악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도 올해 소비 자체는 워낙 견고하기 때문에 이번 세일 시즌에 소비자들의 움직임이 커질 수 있다고 봤다.

실제로 미국 연말 연휴 기간 주요 선물 품목으로 꼽히는 장난감이나 보드게임에 대한 지출이 감소하며 소비 둔화 흐름을 증명하고 있다.

서카나 시장조사업체는 "올해 1~9월 완구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했다"며 "이같은 감소세가 10월까지도 이어지고 있어 추수감사절 연휴와 쇼핑 시즌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이는 코로나로 인한 소비 급증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움직임으로도 해석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은 전거래일 대비 일제히 오름세다.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1.90%)과 이더리움(2.90%)은 소폭 올라 각각 3만7916달러대, 2119달러대에 거래중이다. 전주 대비로는 모두 4.99%, 9.38%이라는 비교적 큰 상승세를 보여줬다.

이밖에 시가총액 상위종목 알트코인들도 같은 흐름이다.

BNB(1.18%)와 XRP(0.86%), 솔라나(0.69%), 카르다노(2.42%), 도지코인(2.63%) 등도 모두 강세다.

전날까지 비교적 큰 오름세를 보이던 FTX 자체 토큰 FTT는 전거래일 대비 10.98% 내린 4.13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이 임박했다고 보는 의견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비트코인이 금보다 상승세가 훨씬 가파르다"며 "금 가격의 100배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얀 하펠과 얀 알레만 글래스노드 공동 창업자는 비트코인 가격을 내년 기준 19만 달러까지 불렀다. 매트릭스포트 등이 언급한 4만5000달러선보다 4배 가까이 높은 목표가다.

한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현물 ETF 승인 시점은 2024년 1월 10일로 점쳐지고 있다. 에릭 발츄나스 블룸버그 ETF 전문가는 이 때까지 승인될 가능성을 90%로 밝혔으며 매트릭스포트 암호화폐 서비스 기업은 100%로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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