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증시가 추수감사절 연휴로 23일(현지시간) 휴장한다.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중인 산타랠리 속에서의 휴장이라 아쉬운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흐름 자체는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전거래일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따르면 미 증시 3대 지수는 모두 상승마감했다. S&P500지수(0.41%)와 나스닥종합지수(0.46%), 다우지수(0.53%) 등은 일제히 올랐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거시 경제의 불확실 요인이 대부분 지나갔다"며 "S&P500지수는 내년 말 기준 5000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S&P500지수는 4556.62로 거래를 마친 상태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12월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5.2%에 달한다. 당장 금리 동결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금리 인하 시점은 아직까지 의견이 분분하다.
UBS와 JP모건, 골드만삭스 등은 2024년 이내 금리 인하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의견은 공통적이지만 그 시기가 1~4분기까지 모두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국제 유가는 이날 산유국 협의체 OPEC플러스(+) 정례회의 연기 소식에 4% 넘게 급락하며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주도의 감산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하마스 분쟁으로 지난 9월부터 유가는 급등세를 보여왔다. 이후에는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 전망에 다시 90달러선에서 70달러선까지 20% 넘게 내렸다.
OPEC+가 정례회의를 돌연 미룬 이유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시장은 내부 합의가 이루어지지 못해 갈등이 발생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암호화폐 시장은 BNB(-0.45%)를 제외한 대부분의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강보합세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거래일 대비 1.57% 오른 3만068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이더리움도 0.87% 오른 2047달러선에서 횡보중이다.
이밖에 XRP(3.10%)와 솔라나(3.57%), 카르다노(2.43%), 도지코인(1.34%) 등도 일제히 상승세다. XRP는 0.6132달러, 솔라나는 56.97달러에 거래중이다.
전날 바이낸스 세계 최대 거래소가 미 법무부의 벌금형에 합의한 이후부터 바이낸스의 비트코인이 코인베이스 쪽으로 옮겨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크립토퀀트 데이터에 따르면 어제부터 코인베이스 비트코인 잔고는 약 1만2000개 정도 증가한 반면 바이낸스 잔고는 5000개 감소했다.
브래들리 박 크립토퀀트 웹3 분석가는 개인 투자자들의 출금을 원인으로 꼽았다.
그레타 위안 VDX 연구 책임자는 이번 합의로 시장 불확실성이 일부 사라진 것에 동의하면서도 "여전히 긴장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더 많은 사용자가 적격 거래소로 자금을 옮길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