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미 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오름세로 출발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따르면 시장에 매수세가 유입되자 S&P500지수(0.33%)와 나스닥종합지수(0.58%), 다우지수(0.29%) 상승했다.
휴장하는 추수감사절을 하루 앞두고 거래량 자체는 줄어든 상태다.
시장은 기대를 모아왔던 엔비디아의 실적에 반응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전날 정규장 마감 후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했다.
엔비디아가 발표한 3분기 매출액은 181억2000만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06% 급증했으며 시장 전망치였던 161억8000만 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 역시 1년 전 27센트에서 4.02달러로 뛰었으며 시장 전망치였던 3.37달러보다 많았다.
유의해야 할 부분으로는 대중국 수출 규제 관련 부분이 언급됐다. 미 정부가 엔비디아에 직접적으로 중국뿐 아니라 중동 국가 대상으로 한 칩 수출 억제를 지시했기 때문이다.
이난 지난 8월 말부터 공개됐던 사실로 엔비디아 측은 "매출 타격이 없고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지도 않겠지만 미 정부와 해결을 위해 논의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7월 30일 마감된 회계 분기 매출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매출액의 85% 이상은 미국과 중국에서 나왔다. 금액으로 따지면 135억 달러(한화 약 17조8807억5000만원) 중 115억(한화 약 15조2317억5000만원)에 해당하는 규모인만큼 시장은 이런 제재 상황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경우 상당한 부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엔비디아 주가는 이번 어닝서프라이즈가 이미 어느 정도 선반영됐기 때문에 전거래일 대비 2.67% 내린 486.10달러선에서 거래중이다.
같은 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바이낸스와 창펑자오발 악재에 여전히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더리움(1.82%)은 전거래일 대비 소폭 올라 2024달러선을 유지중이지만 비트코인(-0.61%)은 3만6397달러선을 횡보중이다.
이밖에 XRP(-1.81%)와 솔라나(-0.87%), 카르다노(-1.01%), 도지코인(-2.06%) 등도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BNB(-9.48%)는 급락한 후 가격 회복을 하지 못한 채 231.76달러선에 있다.
이날 바이낸스 거래소와 창펑자오는 그동안 미 규제 당국이 주장해왔던 자금세탁방지 혐의 위반 등에 대해 일제히 인정하며 벌금을 납부했다.
벌금 금액은 각각 바이낸스 43억 달러, 창펑자오 5000만 달러로 명령됐으며 바이낸스의 벌금 규모는 미 당국이 기업에 부과한 사상 최대 벌금치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