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미 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내림세로 출발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따르면 S&P500지수(-0.25%)와 나스닥종합지수(-0.49%), 다우지수(-0.17%)는 일제히 약보합세로 개장했다.
개장 전부터 지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와 엔비디아 반도체 제조업체의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긴장한 모습이다.
FOMC에서는 지난 회의에서 동결됐던 미 기준금리가 이번에도 3회 연속 5.25~5.5%로 동결될지 여부가 확정된다. 동결을 예상하는 의견이 지배적이지만 "확신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이어지고 있다.
마이클 피어스 옥스퍼드이코노믹스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추가적인 노동시장의 둔화를 증명할 지표가 필요하다는 입장과 함께 "연준이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의 경로에 있다는 것을 확신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내년 하반기까지 확인의 시간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도 암시했다.
엔비디아는 호실적이 예상되는 가운데 개장 후 약보합세를 이어가며 500.80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기술주 랠리와 함께 엔비디아의 어닝 서프라이즈가 이번에도 입증되면 여타 반도체주들도 반사 이익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암호화폐 시장은 전거래일 대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BNB(2.79%)를 제외한 대부분의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내림세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모두 2%대의 하락세를 보이며 각각 3만6547달러대와 1978달러대를 기록중이다. 두 종목 모두 3만7000달러대와 2000달러대를 반납했다.
이밖에 XRP(-2.77%)와 솔라나(-8.10%), 카르다노(-4.93%), 도지코인(-6.14%) 등도 비교적 큰 폭으로 내리며 조정세를 보이고 있다.
XRP는 0.6041달러, 솔라나는 54.94달러다.
이날 db 암호화폐 뉴스 채널은 미국 법무부(DOJ)가 곧 암호화폐 단속 조치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해 시장이 긴장하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이어지는 암호화폐 기업 기소 행위도 시장 상승세를 방해하고 있다. 전날 SEC는 크라켄 미국 거래소를 미등록 증권 판매 및 거래소 운영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신시아 루미스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은 "SEC가 징벌성 규제 조치로 소비자에게 피해를 입히고 있다"며 "의회 차원에서의 암호화폐 종목별 증권과 상품 분류를 명확히 하기 위해 포괄적 규제 프레임워크를 수립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