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가격이 연내 1840달러, 내년 말 5800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최근 영국 금융정보 업체 '파인더닷컴(Finder.com)'이 암호화폐 전문가 3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올해 말 이더리움 평균 전망치는 1840달러라고 밝혔다. 지난 7월 설문 당시 전망치인 2451달러에서 611달러 낮아졌다.
2025년까지는 이더리움이 5824달러, 2030년까지 1만4411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해당 전망치 역시 각각 7월 전망 5845달러, 1만6414달러에서 하향 조정됐다.
연말까지 이더리움 최고가는 평균 1932달러, 최저가는 평균 1352달러로 예측했다.
전문가 응답자들은 단기 시세 전망을 하향 조정한 이유로 불리한 거시경제 환경을 꼽았다.
러슬란 리엔카 유호들러 시장 수석은 "전통 금융 부문의 고금리로 인해 성장이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미국 당국이 '연착륙(경기 침체 없는 물가 안정)'에 성공할 경우 이더리움이 급적 상승을 보이겠지만 내년 중반까지 이 같은 반등은 어려울 수 있다고 내다봤다.
데스몬드 마샬 루즈 인터내셔널 MD은 규제 불확실성과 거시경제 요인으로 인해 이더리움 가격이 120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도 말했다.
이 같은 부정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전문가 응답자 90%는 "지금은 이더리움을 보유하거나 매수할 때"라고 밝혔다. 이더리움이 저평가돼 있거나 적정 수준이라는 응답은 83%로 나타났다.
이더리움 시가총액이 비트코인 시가총액을 추월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43%가 가능하지 않다고 봤고, 23%는 2030년 이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3일 오후 12시 50분 기준 토큰포스트마켓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0.12% 낮은 204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