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이 국경 간 결제 플랫폼 '리플 페이먼트(Ripple Payments)'를 업데이트했다면서, XRP를 브리지 통화로 활용한 국경 간 결제 지원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리플은 주로 공인된 금융기관들을 대상으로 즉각적인 국경 간 결제를 지원해왔다. 이번 솔루션 업데이트를 통해 네트워크에 가입한 기업 고객사 간 거래도 가능하게 됐다.
리플은 미국에서 30여개 송금업자 자격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 같은 솔루션을 구현하는 것이 가능했다고 밝혔다.
리플 페이먼트가 송금 허가를 받지 못한 기업이나 블록체인·암호화폐에 대해 잘 모르는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설계된 솔루션이라면서 "일반 기업들이 해외 공급업체, 발주업체, 직원 등에 더 효과적으로 송금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브레든 베리 리플 결제 상품 총괄은 업데이트된 리플 페이먼트의 강점은 '단순함'이라고 말했다. 그는 "디지털 자산, 블록체인 관련 지식, 노하우 등 모든 복잡한 요소들을 단순화하고, 고객이 바로 이용할 수 있는 우수한 결제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플은 먼저 미국에서 페이먼트 솔루션 이용 기업을 신규 유치하고 내년 더 많은 시장으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리플은 아프리카 핀테크 업체 최근 '온아프리크(Onafriq)'로 사명을 변경한 아프리카 모바일 송금 솔루션 기업 'MFS 아프리카'와의 파트너십 소식도 전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아프리카와 영국·호주·걸프협력회의(GCC) 국가 간 암호화폐 결제 지원에 중점을 두고 있다. 리플 페이먼트를 통해 영국 페이앤젤(PayAngel)과 GCC의 피플(Pyypl), 호주의 자지 트랜스퍼(Zazi Transfer) 이용자는 '온아프리카' 네트워크로 연결된 아프리카 27개국 이용자들에게 송금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