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보안 소프트웨어 개발자 존 맥아피(John McAfee)는 미국이 암호화폐를 통제할 능력이 없다는 발언을 내놓았다.
28일(현지시간) 맥아피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은 미국으로부터 압박을 받고 있으며, 가격이 이를 반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미국은 암호화폐를 통제할 실질적인 힘이 없다"며 "일주일 뒤면 비트코인 가격이 빠르게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할 때에도 맥아피는 암호화폐를 적극 옹호한 바 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맥아피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했지만 이는 암호화폐 기본 원리조차 이해하지 못한 투자자가 많다는 것을 증명한다"며 "기존 권력 구조는 수학적 시스템에 의해 작동하는 암호화폐에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1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나는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지지하지 않는다"며 "암호화폐는 가치변동성이 매우 크고, 가치를 담보하는 기반이 없다"고 비난한 바 있다.
한편, 암호화폐 업계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물이자 반정부 운동가인 맥아피는 소득세를 탈루했다는 의혹에 휘말려 현재 쿠바에서 도피 생활을 하고 있다. 그는 오는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나타낸 상태다.
비트코인은 지난 주말 큰 변동성을 보이며 9,200달러 대까지 추락했다가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오전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1.98% 상승한 9,66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의 암호화폐 시가총액 점유율은 64.22%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