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미 증시 3대 지수가 제조업체 주가 부진으로 하락출발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따르면 S&P500지수(-0.16%)와 나스닥종합지수(-0.26%), 다우지수(-0.01%) 등은 일제히 약보합세를 보이며 개장했다.
시장은 미국의 9월 금리 인상 중단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뒷받침하고 있지만 국제유가 급등과 포드와 제너럴 모터스, 엔비디아(-1.72%) 등 인공지능(AI)칩 관련주들의 약세가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고 봤다.
암 홀딩스(ARM)는 전거래일 상장 직후 25% 급등한 데 이어 오늘도 0.23%대 강보합세를 보이며 소폭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지수가 전반적으로 밀리는만큼 약보합세로 전환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 노동부는 이날 지난달 수입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5%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0.3%)와 전월 수치(0.1%)를 모두 상회한다.
수출 물가는 전월 대비 1.3% 오르며 예상치(0.4%)를 0.9% 가까이 웃돌았다.
암호화폐 시장은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XRP(1.51%)과 도지코인(0.25%), 솔라나(0.06%)를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약보합중이다.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0.86%)과 이더리움(-0.42%)은 각각 전거래일 대비 소폭 내린 2만6379달러대와 1620달러대에 거래중이다.
BNB(-0.52%)와 카르다노(-0.60%)도 약세다.
창펑자오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싱가포르 토큰 2049행사에 참여해 시장 최고 우려점으로 "암호화폐와 법정화폐 간의 연결고리가 점점 사라지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규제 강화로 인해 법정화폐의 창구 역할을 하던 많은 기관들이 사라졌다"며 실버게이트와 시그니처, 실리콘밸리은행 등을 언급했다. 이어 "결국 기업들이 법정화폐 관련 파트너를 물색하기 위해 해외로 떠나야 했다"고 강조했다.
결국 실생활에 자리잡고 활발하게 사용되기 위해서는 법정화폐와 밀접한 관계가 필수적인데 이것이 어려워진다는 뜻이다. 다만 이는 오는 2024년을 암호화폐의 본격적인 상용화 시기로 꼽은 전망과는 대조적이다.
앞서 제레미 알레어 서클 최고경영자(CEO)는 별다른 우려사항을 언급하지 않은 채 내년을 암호화폐가 본격적으로 상용화될 시기로 꼽으며 "마치 인터넷 사용화 시기처럼 내년 암호화폐 이용자 수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