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연내 3만5000달러(한화 약 4632만원)은 넘기기 힘들다는 전망이 제시되는 가운데 매수세는 강해지는 것으로 보인다.
벤자민 코웬 암호화폐 애널리스트는 31일 X(구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이 매 4년주기 반감기 전에 약세를 보여왔다는 점을 언급하며 "올해도 그럴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올해 비트코인은 1만2000달러(한화 약 1588만원)에서 3만5000달러 선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상승 모멘텀에 힘입어 연말 5만 달러(한화 약 6617만5000만원)까지 오를 수 있으며, 내년 4월로 예정된 반감기 이후에는 10만 달러(한화 약 1억3235만원) 이상까지 뛸 수 있다는 예측을 내놓은 바 있다.
이들은 현재 비트코인 가격에 대해서는 "반감기 주기에 따른 추세가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며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이슈 등을 기다려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추세 반영 이전임에도 불구하고 그레이스케일 승소발 훈풍에 비트코인 매수세는 이어지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620만개의 주소가 비트코인을 현재가에서 3만 달러(한화 약 3970만원) 언저리에서 매수중이다. 이에 대해 시장은 강력한 호재에 대한 기대감이 매수세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봤다. 약세 흐름이 강해질 경우 매도량이 늘어날 가능성은 있지만, 긍정적인 분위기가 더 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웡샤오치 해시키 홍콩 거래소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다음 암호화폐 상승장 원동력으로 반감기와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승인 외에도 거시경제 요인에 해당하는 미국 기준금리 인화를 언급했다.
규제 측면에서는 법정화폐의 거래소 입금 채널 확보가 제시됐으며, 암호화폐 종목 중에서는 이더리움의 레이어 2 및 샤딩 기술 활성화를 꼽았다.
현재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거래일 대비 0.97% 내린 2만7170달러(한화 약 3595만9495원)에 거래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