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컴퓨팅의 보편화, 분산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을 앞세운 아이이그제크(iEx.ec)가 최근 불과 3시간만에 토큰(token) 크라우드세일(crowdsale)로 1,200만달러를 유치하면서 향후 사업에 청신호를 켰다. 당초 19일부터 29일까지 진행할 예정이었던 아이이그제크의 토큰 판매는 2시간 45분만에 목표량을 채우고 종료됐다.
아이이그제크는 1,100명 이상의 투자자들로부터 2,761.761 비트코인(BTC)과 173,886 이더(ETH)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달러로 환산하면 12,158,963달러(약 138억6700만원)에 해당하며, 역대 ICO(Initial Coin Offering) 중 여섯번째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회사측은 말했다.
아이이그제크 시스템은 컴퓨터들을 묶어 컴퓨팅 자원을 갖춘 하나의 거대한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것이 핵심. 지금까지 이같은 슈퍼 컴퓨팅 파워를 위한 분산 컴퓨팅은 학술 기관들에게만 사용이 허용됐지만, 블록체인 기술의 등장으로 이같은 유형의 네트워크 컴퓨팅을 공공 혹은 기업용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 아이이그제크측의 설명이다.
예를 들면, 제품 시뮬레이션, 딥러닝, 3D 렌더링 등 고가의 컴퓨팅 자원이나 고성능 컴퓨팅(High-Performance Computing)이 요구되는 주요 서비스가 대상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아이이그제크는 향후 본격적인 서비스를 선보이면 결제 방법으로 자신들이 발행하는 토큰인 RLC(Runs on Lots of Computers)를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프랑스 리용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아이이그제크는 분산컴퓨팅 및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의 저명 연구가 2명, CEO인 질 페닥(Gilles Fedak)과 최고 사이언티스트인 중국의 Haiwu He(하이우 헤)가 이끌고 있다.
이성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