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플래닛 창업재단(이하 오렌지플래닛)은 '2023년 상반기 정기모집(이하 정기모집) 선발 결과를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정기모집에서는 '오렌지가든'에 12개 팀, '오렌지팜'에 4개 팀 등 총 16개 팀이 선발됐다.
오렌지가든과 오렌지팜은 오렌지플래닛이 스타트업의 사업화 진행 단계에 따라 스타트업을 구분하는 기준이다. 오렌지가든은 '예비창업자 및 초기 사업모델에 대한 점검이 필요한 팀'을, 오렌지팜은 '초기 투자를 통해 본격적인 사업 고도화가 필요한 초기 스타트업'을 모집 대상으로 삼는다.
사진 = 오렌지가든, 오렌지팜에 선정된 기업들 / 스마일게이트
선발된 스타트업에게는 안정적인 성장을 위한 사업화 지원금과 함께 사무공간을 무상으로 지원한다. 오렌지플래닛 전문 코치진의 진단을 토대로 팀 성장단계에 맞는 교육, 1:1 밀착 코칭, 동문 멘토링 등으로 구성된 성장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오렌지플래닛은 지난 1월 2일부터 1월 27일까지 상반기 정기모집 신청을 받았다. 총 20여 개 분야에서 참신한 아이디어와 혁신적인 기술을 기반으로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는 스타트업들이 이번 정기 모집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콘텐츠 분야 스타트업이 전체 지원 스타트업의 14.2%를 차지했으며 라이프스타일이 9.8%, 헬스케어&바이오 분야가 8.9%, 게임은 6.5%, 교육 6.5% 등이 뒤를 이었다. 이 밖에도 커머스, 광고&마케팅, 금융, 환경&에너지, 보안&데이터 등 다양한 사업 영역의 스타트업들이 지원했다.
한편, 오렌지플래닛은 스마일게이트 그룹의 비영리 독립 창업재단으로 지난 2021년 12월 출범했다. 오렌지플래닛의 전신인 오렌지팜은 2014년 4월 설립됐으며, 스마일게이트 그룹의 스타트업 지원 사업 착수 시점은 그보다 앞선 201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역사와 전통에 걸맞게 성과도 두드러진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오렌지플래닛 동문사들의 누적 기업가치는 직전년 대비 40% 증가해 2조 6천억원을 넘어섰다. 기업가치가 100억원 이상으로 성장한 동문사는 54개로, 이 중 기업가치가 500억원 이상인 동문사도 10곳에 이른다.
오렌지플래닛 관계자는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로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스타트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10여 년간 창업 지원에 앞장서 온 오렌지플래닛의 진정성에 기반해, 스타트업과 창업팀의 안정적·지속적 성장을 위한 교육, 멘토링·코칭, 투자유치 기회 등을 다방면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