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최대 상업은행 도이체방크가 암호화폐 사업 확장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현지에 따르면 9일 DWS그룹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기반을 둔 암호화폐 상장지수상품(ETP) 제공 업체 도이체디지털에셋(Deutsche Digital Assets) 지분을 매입하는 논의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시장조성기업인 트라디아스(Tradias)와 마이크 노보그라츠가 운영하는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과도 잠재적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DWS그룹의 최고경영자(CEO) 스테판 후프스는 신기술 옹호론자로 지난해 12월에 블록체인과 디지털 화폐 이용에 관한 사업 전략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스테판 후프스 DWS그룹 CEO는 “DWS는 디지털 자산과 같은 새로운 분야의 사업을 확장하고자 전략적 파트너를 평가하기 시작했으며 잠재적 목표에 대한 실사를 시작했다”라며 “최근 디지털 자산 가격의 하락이 DWS에 흥미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DWS그룹은 지난 1956년 독일에서 설립된 회사로 도이치뱅크가 대주주이다. 광범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22개 이상의 국가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다.
DWS그룹의 자회사인 DWS자산운용은 글로벌 3위의 보험자산운용사로 190여개의 보험자산을 운용중이며, 상장지수펀드(ETF)분야는 유럽시장 내에서 시장점유율 3위를 차지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DWS그룹 외에도 뱅크오브뉴욕멜론(BK), 블랙록 등 여러 전통 금융 기업들이 디지털자산 분야로의 사업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