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홍콩달러를 스테이블 코인으로 발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놔 현지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5일(현지시간) 우제좡 홍콩 입법회 의원이 "홍콩의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 디지털 홍콩달러를 스테이블코인 형식으로 발행해 탈중앙화 금융(DeFi, 디파이) 접근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그는 "디지털 홍콩달러를 스테이블코인으로 개발하는 옵션은 웹3 및 암호화폐와 관련된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완화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테이블코인으로 설계된 디지털 홍콩달러는 웹3 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제고할 수 있고, 해킹과 같은 문제로부터 사용자들을 보다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다는게 의원 측 주장이다.
우 의원은 "지난해 암호화폐 시장에 도미노 청산을 초래한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의 실패는 민간기업이 발행하고 통제해 정부의 규제 대상에서 벗어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일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가 개인투자자의 암호화폐 투자 허용 관련 수정안을 발의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현지 금융 업체들이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 준비에 나섰다.
이와 관련해 로버트 류 딜로이트 홍콩 디지털 자산 총괄은 "당국이 시총이 높은 암호화폐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거래를 허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실제로 현지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현지 다수 펀드 및 중개 업체들의 암호화폐 거래 라이선스에 대한 문의가 많아졌다.
현재 홍콩에서는 전문 투자자 혹은 103만 달러(당시 한화 약 13억1119만원) 수준의 유동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개인에게만 암호화폐 직접 투자를 허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