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가 암호화폐 위믹스를 시간이 지남에 따라 코인 발행량이 줄어드는 '수축 경제' 체제로 운영하겠다고 공식화했다.
13일 위메이드는 공식 채널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수축 토큰경제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토큰의 발행량이 줄어드는 것을 의미한다.
회사는 "위믹스토큰의 소각만으로 발행량을 줄인다면 이는 성장의 개념이 결여되어 성장 없는 고정가치를 남은 토큰들이 나눠갖는 것으로 토큰경제라고 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진정한 수축 토큰경제는 성장에 따른 인플레이션과 소각간 차이의 증감이 감소로 이루어져, 건강한 성장을 이끌어 가며 동시에 줄어든 토큰노믹스가 이 성장의 효과를 받게 되어 가치의 상승이 배가되는 시너지효과를 위해 고안된 개념"이라고 전했다
수축 토큰경제 성장 초기에는 활용처(use cases)와 거래규모(transaction volume)에 비례하는 소각이 적게 일어나고, 이에 반하여 블록보상(PMR)은 일정하여 그 결과 인플레이션 토크노믹스로 시작한다. 이어 생태계의 성장에 따라 소각과 보상이 동일해지고(break even block), 이를 넘어서는 소각우위점을 지나면(golden cross) 수축 토크노믹스에 진입하게 된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에 위믹스 재단은 내년 12월 31일 최종 위믹스 발행량을 9억9999만9999개로 맞춘다. 이날 밝힌 소각량은 위믹스가 밝힌 최종 발행량과 비교하면 대략 7% 정도 수준이다.
위메이드는 앞서 130억원 규모의 위믹스 바이백·소각을 발표하면서 발행량 수축경제를 언급했었다. 위믹스의 가치 상승을 보장하기 위한 정책이다.
사진 = 위믹스 소각 계획 / 위메이드 공식 미디움
위믹스는 소각을 진행하는 동시에 그동안 제시했던 가스비의 자동 소각 체계와 재단 수익의 소각환원 정책을 확립하여 시행한다.
또한 다양한 플랫폼과 서비스 확대를 통해 위믹스 활용처와 거래볼륨을 증가시켜 커뮤니티에 제시한 수축 토큰경제로 성공적으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위메이드 위믹스는 길은 막힐지언정 끊기지는 않습니다."라며 "다른 프로젝트들과 함께 블록체인 업계의 흐름을 타고, 때로는 아무도 가지 않았던 길(the road less traveled)을 홀로 묵묵히 가면서 어떤 프로젝트도 도달하지 못했던 서비스 지향적인 메가 에코시스템을 완성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