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중앙은행(RBA)이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해 관련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호주의 중앙은행이자 금융 규제 당국인 오스트레일리아준비은행(Reserve Bank of Australia)이 8일 자체 보고서를 내놨다.
보고서는 "스테이블코인은 결제 및 기타 금융 서비스의 효율성과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낙관적 평가를 내렸다.
보고서에 의하면 실제 과도한 위험에 노출되지 않으면서 스테이블코인을 국가 결제 생태계에 접목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중대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이 결제 수단, 가치 저장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감안할 때 이를 위한 규제 프레임워크를 개발하는 것이 단기적인 우선 과제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보고서는 "특정 자산으로 가치가 뒷받침되지 않는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의 경우 구조적 취약점이 존재하며, 테라·루나 붕괴 사태가 전형적인 사례"라고 진단했다.
한편, 호주 RBA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래드 존스 RBA 부총재는 시드니에서 열린 행사에서 "디지털화폐는 기상이변 등 이례적 상황이 점차 빈번해지는 현 상황에서 화폐 및 결제 시스템을 유연하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CBDC가 은행 중개업 및 통화정책에 지장을 줄 가능성, 문제 발생 시 뱅크런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우려된다는게 부총재 측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