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철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이 플레이투언(P2E) 게임 허용 문제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으면서 국내 최초 메인넷을 구축했던 드래곤플라이가 모처럼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14일 오전 9시 51분 현재 드래곤플라이는 전거래일대비 75원(7.46%) 오른 1080원에 거래되고 있다.
드래곤플라이는 지난해 11월 국내 최초로 P2E 메인넷 '비빗(BEBIT)' 구축을 완료한 바 있다. 또 자체 웹(WEB)3.0 플랫폼 서비스 '인피니티마켓'은 이달 초 서비스를 개시한 데 이어 연내에 그래든 오픈과 함께 대규모 이벤트를 준비중이다.
자회사인 디에프체인의 필리핀 법인을 통해 현지에서 '스페셜포스 러쉬' 오프라인 게임 대회 투어를 준비하고 있다. 이달 중으로 스페셜포스 러쉬 대회 예선전 사전등록과 온라인 참여 접수를 받는다.
스페셜포스 러쉬는 드래곤플라이의 대표작인온라인 1인칭 슈팅 게임(FPS) 스페셜포스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P2E 버전이다. 올 상반기 오픈베타서비스(OBT)를 진행하자마자 Play to Earn 블록체인 베스트 게임 리스트 매체의 트렌딩 게임 1위를 차지했다. 필리핀 현지에서만 스페셜포스 누적 회원수 2000만명을 돌파했을 정도로 '국민 게임'으로 불린다.
한편, 김 위원장은 전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출석한 자리에서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의 P2E 게임 규제 관련 질의에 "현재 게임산업법상으로는 불가능하지만, 법이 개정될 때쯤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답변했다.
이 의원은 "미국과 베트남은 이미 P2E 게임을 허용하고 있고, 일본과 싱가포르도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있다"며 "우선 제한적 허용과 같은 방법을 찾아 공간을 열어 줄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 P2E 게임도 성장할 기회를 터 주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솔직히 말씀드리겠다. 저도 해 주고 싶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