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규제당국과 암호화폐 거래소가 자국 암호화폐 거래 이용자 보호에 대해 힘쓰는 가운데,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창시자는 찬성 의견을 보내 눈길을 끌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캐나다 암호화폐 거래소 뉴턴(Newton)이 캐나다 증권위의 새 규정으로 인해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라이트코인(LTC), 비트코인캐시(BCH)는 원하는 만큼 매수할 수 있지만 이 4종 코인을 제외한 암호화폐는 연간 순구매 한도가 3만 달러(한화 약 3942만원)로 제한된다고 최근 공지했다.
뉴브런즈윅, 뉴펀들랜드, 노바스코샤, 누나부트, 노스웨스트 준주, 온타리오,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 서스캐처원, 유콘 거주자에게 적용되는 규정이다.
이와 관련해 데이비드 호프먼 뱅크리스 창업자는 "연간 순구매 한도가 적용된 암호화폐인 솔라나를 2만 달러(한화 약 2627만원) 매수하면, 1만 달러(한화 약 1314만원) 어치 암호화폐만 추가 매수 가능하다. 캐나다는 대체 무슨 일을 벌이고 있는 건가"라고 지적했다.
이에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공동 설립자가 리트윗하며 의견을 나타냈다.
비탈릭은 "이더리움 지지자들이 다른 '합법적인' 암호화폐와 관련해 이더리움(ETH)에 특권을 부여하는 규제에 반대하는 것을 보니 기쁘다. 구체적으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그저 뉴턴 거래소의 컴플라이언스 결정인지는 알 수 없지만 어느 쪽이든..."이라고 말했다.
앞서 캐나다 규제당국은 소비자 리스트에 암호화폐 기업을 추가한 바 있다.
지난 3일 캐나다 온타리오 증권위원회(OSC)는 시장에 위협이 되는 개인 및 기업을 공지하는 제도인 소비자경고(Consumer Alert) 리스트에 암호화폐 기업을 추가했다.
OSC는 미등록 기업 리스트에 쿠코인, 페노펙스, 크레스트스위프트레이드닷컴, FX-BTC트레이드를 추가했으며, 최근 OSC는 미등록 증권판매를 이유로 쿠코인의 온타리오 내 비즈니스를 영구적으로 금지시킨 바 있다.
또한 지난 6월 캐롤린 로저스 캐나다 중앙은행 수석 부국장은 현지 외신을 통해 "암호화폐 시장의 확장 속도가 상당히 빠르다. 규제를 수립하기 위한 조치들이 이같은 속도에 보조를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