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금의 본위화폐 지위를 박탈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3일(현지시간)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최고경영자(CEO)직을 사임한 마이클 세일러가 현지 인터뷰를 통해 "시간이 지나며 비트코인은 성장할 것이고, 금의 본위화폐 지위를 박탈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금과 달리 더 많은 국가 및 지역에서 화폐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 비트코인 회의론자들은 암호화폐 경제와 비트코인을 이해하지 못하며 변동성을 싫어한다. 비트코인은 점점 화폐의 지위를 획득하겠지만, 금은 더이상 화폐의 역할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마이클 세일러는 비트코인은 최고의 자산이라고 말한바 있다.
그는 "나는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다. 비트코인은 경제적 권한을 부여하는 도구로, 전세계 인구 80억 명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비트코인은 진정 탈중앙화된 발행인 없는 유일한 암호화폐다. 다른 대다수의 암호화폐는 미등록 증권이다. 우리는 기술적, 규제, 불확실성 리스크를 감수하고 싶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나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고 느꼈다. 그래서 크립토 골드인 비트코인을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퐁 레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신임 CEO는 대량의 BTC를 기업 자산에 포함시킨 마이클 세일러의 결정을 지지했다.
지난 2018년 우리는 국채, 회사채, 금, 부동산, 예술품 등 다양한 투자를 고려했다. 이후 비트코인 대량 매입을 결정하게 됐고 해당 전략이 헤드라인 한번 장식한 적 없는 '졸린 소프트웨어 회사(sleepy software company)'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를 변화시켰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전략은 기업의 주식 및 거래량을 증가시켰다. 우리는 발명가이자 혁신가라는 게 퐁 레 신임CEO 측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