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홍콩에서 발생한 암호화폐 사기 피해가 5000만 달러에 달했다고 5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다.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홍콩에서 발생한 사이버 범죄는 1만613건으로, 지난해 대비 46% 증가했다. 피해 규모는 2억100달러 수준이다.
이중 암호화폐 사기는 798건으로 전년 대비 105% 증가했다. 피해 규모는 5000만 달러 상당으로 전년 기록인 2100만 달러 대비 130% 증가했다.
홍콩 경찰은 "암호화폐 사기는 취업 알선 사기, 온라인 쇼핑 사기와 함께 흔한 3대 온라인 사기 유형"이라고 설명했다.
암호화폐 매체 크립토포테이토는 "홍콩 내 암호화폐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사기도 증가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지난달 한 설문조사에서 홍콩은 암호화폐 친화적 정부, 암호화폐 ATM 수, 국민 관심도 등 여러 측면에서 '암호화폐에 가장 준비된 국가'로 꼽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