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시경제 불안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암호화폐 시장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도 2만3000달러선이 무너졌다.
2일 토큰포스트마켓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후 4시 9분 기준 전날 대비 1.59% 하락한 2만2860달러(약 297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전날 대비 6% 내린 1583달러(약 206만원)를 기록했다.
미국과 중국이 부진한 경제 성적을 내놓으면서 나스닥을 비롯한 증권 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S&P글로벌의 7월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52.2, 공급관리자협회(ISM)의 7월 미 제조업 PMI는 52.8로, 모두 2년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 체감 경기를 보여주는 7월 차이신 제조업 PMI는 시장 예상치보다 낮은 50.4로 확인됐다. 연준 금리 방향을 결정 지을 미국의 7월 비농업 고용지표 발표가 오는 5일로 예정돼 있어 시장 불확실성은 더욱 커진 상태다.
업계에서도 횡보세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싱가포르 소재 디지털 자산 투자사 IDEG의 최고투자책임자 마커스 틸렌은 보고서를 통해 "지난주 이더리움(ETH) 머지(PoS 전환) 기대감으로 이더리움 가격이 급등했지만 당분간 암호화폐 시장은 횡보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여전히 긴축 행보를 고수하고 있고, 기술적으로도 1800달러에서 저항에 부딪혔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더리움 네트워크 수수료 수익, 지난 주 디파이 락업 예치금(TVL),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 구글 이더리움 머지 검색량도 감소 추세"라고 밝혔다.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1조 511억달러(약 1368조원)를 기록했다.
사진 = 암호화폐 시세 / 토큰포스트마켓
두나무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2일 기준 51.84을 기록하며 중립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사진 = 두나무 공포-탐욕 지수 / 두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