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테더가 660억달러에 달하는 테더 스테이블코인의 가치를 뒷받침하는 준비자산에 중국의 신종 기업 어음은 포함돼 있지 않다고 보도했다.
토큰포스트 취재 결과, 테더는 논란이 되고 있는 자산을 준비금에 포함하지 않고 있음을 명백히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업어음이란 신용 상태가 양호한 기업이 단기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자기신용을 바탕으로 발행하는 어음이다.
앞서 지난 6월 업계에서는 테더의 공매도 공격이 급증하고 있으며, 개당 가치가 1달러로 고정되어 있어야 하지만 한때 0.95달러로 떨어지는 등 위기를 맞고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였다.
또한 테더가 주장하는 지급준비금의 안정성에 대한 의구심도 확산하는 분위기다. 테더의 지급준비금은 회사채나 단기 예금, 국채, 귀금속, 가상화폐 등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부 헤지펀드는 테더 측이 보유한 회사채의 대부분은 과도한 부채 문제에 시달리고 있는 중국의 부동산 개발 기업과 관련된 것으로 의심된다는게 업계 측의 설명이다.
이에 지난 6월 테더는 테더(USDT)의 85%가 중국 또는 다른 아시아 국가의 기업 어음으로 지지받고 있다는 추측을 반박한 바 있다.
한편 테더는 자사 블로그를 통해 지난 3월 약 200억 달러(한화 약 26조1720억원)였던 기업 어음 보유고가 이달 초 84억 달러(한화 약 10조9922억4000만원)로 줄었다고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