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META)가 자사의 가상현실(VR) 플랫폼 '호라이즌 월드'에 새로운 공포 테마 소셜 경험 '블럼하우스 호러버스(Blumhouse Horrorverse)'를 선보인다. 이 경험은 블럼하우스 프로덕션의 대표적인 공포 영화 프랜차이즈를 테마로 꾸며진 가상의 테마파크 안에서 펼쳐진다. 퍼지(The Purge), 울프맨(Wolf Man), 해피 데스 데이(Happy Death Day)와 같은 인기 시리즈의 캐릭터와 장소를 기반으로 구성되며, 오는 5월 22일 메타 호라이즌 플랫폼에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호러버스는 안개 낀 숲속에 자리잡은 어두운 테마파크로, 중앙에는 블럼하우스의 상징적인 빌딩이 위치한다. 방문자는 이곳에서 독점 영상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상영 구역을 찾을 수 있으며, 퍼지 테마의 사격 연습 게임 등 다양한 미니게임도 즐길 수 있다. 각각의 공간은 블럼하우스 대표 작품들을 기반으로 디자인돼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특히 호러버스의 핵심 콘텐츠는 '서바이벌 록다운(Survival Lockdown)' 모드다. 이용자가 레버를 당기면 블럼하우스 건물 안에 있는 모든 플레이어가 자동으로 잠기고, 무작위로 악당이나 희생자 역할이 배정된다. 플레이어는 데드 바이 데이라이트 스타일로 진행되며, 악당으로 선택된 이들은 희생자들을 제압해야 하고, 희생자들은 탈출을 시도해야 한다. 악당 캐릭터로는 'M3GAN'이나 '베이비페이스(Babyface)'가 등장해 팬들의 기대를 모은다.
이번 프로젝트는 블럼하우스가 게임 시장에서 더욱 존재감을 넓히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블럼하우스는 최근 '블럼하우스 게임즈(Blumhouse Games)'라는 자체 퍼블리싱 레이블을 설립하며 인디 게임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들은 지난해 '서머 게임 페스트 2024' 행사에서 '피어 더 스포트라이트(Fear the Spotlight)'를 포함한 6종의 게임을 발표했다. 블럼하우스 게임즈는 기존 영화 IP가 아닌 독립적인 공포 게임 개발에 초점을 맞춘다.
메타와 블럼하우스가 손잡고 선보이는 이번 협업은 VR 콘텐츠 시장에서 공포 장르가 지니는 흡입력을 다시 한번 입증할 전망이다. VR 기술을 통해 재구성된 블럼하우스의 세계가 과연 팬들에게 어떤 전율을 안겨줄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