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복, AI 탑재한 스마트 안경 출시…스포츠·테크 시장 동시 공략

| 김민준 기자

스마트 안경 개발사 이노베이티브 아이웨어가 리복(Reebok) 브랜드를 기반으로 한 리복 스마트 아이웨어를 출시하며 웨어러블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이노베이티브 아이웨어는 기존에도 루시드(Lucyd), 노티카(Nautica), 에디 바우어(Eddie Bauer), 리복 브랜드로 스마트 안경을 선보여왔다. 새롭게 출시된 리복 스마트 아이웨어는 현재 공식 판매 채널인 Lucyd.co를 통해 전 세계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올해 2분기 안에 리복 공식 홈페이지와 주요 온오프라인 매장으로 판매처를 확장할 계획이다.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 글라스 시장은 2030년까지 약 130억 달러(약 18조 7,2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노베이티브 아이웨어는 이번 리복 스마트 아이웨어가 기존 안경 시장을 스마트, 커넥티드, 음성 제어 기반 솔루션으로 전환하는 대세 흐름 속에서 가장 앞선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리복 스마트 아이웨어는 야외 활동과 스포츠 환경에 최적화된 전용 스피커와 고성능 앰프, 이퀄라이저를 탑재해 뛰어난 오디오 품질을 제공하면서도 주변 소리를 인지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이는 운동선수나 도시 내 보행자에 있어서 중요한 안전 요소로 작용한다.

이노베이티브 아이웨어의 최고경영자(CEO) 해리슨 그로스(Harrison Gross)는 "이번 신제품 출시는 스마트 아이웨어 시장 전반에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AI를 통합한 스포츠용 스마트 안경을 통해 성능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선글라스, 시력 교정용, 스포츠, 산업용 등 모든 종목에서 스마트 업그레이드를 실현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제품은 외부 소음을 완전히 차단하지 않는 하이파이 오디오, 음성 제어 기능, AI 기반 노이즈 캔슬링 마이크, 오디오 튜닝, 미끄럼 방지 고무 브릿지와 이어피스, iOS 및 안드로이드용 원터치 AI 비서 호출 기능을 갖췄다. 여기에 자석식 충전, 가벼운 무게, 블루투스 5.3 기반 30미터 통신 거리, 8시간 연속 재생 및 100시간 대기 배터리 성능까지 더했다. 기능 면에서는 레이밴 메타 글라스와 유사한 수준이다.

이노베이티브 아이웨어는 글로벌 시장 확산 전략의 일환으로, 미주 지역을 대표하는 기술 유통업체 MTB 멕시코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MTB 멕시코의 마우리시오 아벨라(Mauricio Avelar) 대표는 "리복 스마트 아이웨어는 스마트 라이프스타일 기술에 대한 소비자 수요 확대에 부응하는 혁신 제품"이라며 "멕시코 주요 유통 채널을 통해 빠르게 시장에 안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제품은 스포츠용품 전문점과 가전 유통망 모두에서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패션, 기술, 운동 성능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교차 제품이라는 점이 강점으로, 고급 안경점부터 프리미엄 전자제품 매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유통 채널에서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또한 이노베이티브 아이웨어는 향후 글로벌 주요 유통업체들과의 추가 협력도 계획하고 있다. 한편 리복 스마트 아이웨어의 브랜드 홍보에는 전 맨체스터시티 축구 스타이자 현 스포츠 분석가인 미카 리차즈(Micah Richards)가 앞장섰다.

리차즈는 "선수 시절이나 현재 중계 활동 모두에서 성능과 스타일을 항상 중시해왔다"며 "리복 스마트 아이웨어가 인상적인 것은 단순히 세련된 디자인 때문이 아니라 도시를 자전거로 달리거나, 체육관에서 운동하거나, 경기를 분석할 때 주변을 인지하면서도 연결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이노베이티브 아이웨어는 챗지피티(ChatGPT)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 안경을 개발하는 업체로, 루시드, 노티카, 에디 바우어, 리복 브랜드 하에 다양한 제품군을 운영하고 있다. 수백 가지 프레임과 렌즈 조합을 제공함으로써 광학 시장 내 다양한 수요를 충족하고 있으며, 사용자가 디지털 라이프와 안전하게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