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드포인트 관리 전문 기업 액션원(Action1)이 자사 자동화 엔드포인트 관리(AEM) 플랫폼에 대규모 기술 업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번 개편으로 기업용 보안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자동 패치 기능, 고급 분석, 취약점 인텔리전스 기능 등이 크게 강화됐다.
가장 눈에 띄는 기능은 '업데이트 링(Update Rings)' 도입이다. 이 기능은 IT 인프라 전반에 걸친 보안 패치를 점진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시스템 중단 없이 운영 안정성과 보안 수준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업데이트는 먼저 제한된 테스트 환경에서 자동으로 검증된 뒤 안정성이 입증돼야 다음 단계로 배포가 진행되는 구조다.
여기에 실시간 안정성 점수체계도 추가돼, 검증된 패치만 순차 배포 단계로 넘어가도록 보장한다. 기업 IT 부서는 각자의 업무 일정에 따라 배포 시점을 조절할 수 있어 유연성이 확보된다. 이를 통해 액션원은 단순한 자동화 수준을 넘어서, 보안 준수와 운영 연속성을 갖춘 지능형 패치 관리 체계를 구현했다.
또한 이번 업데이트로 대규모 조직 환경에서도 세분화된 권한 설정이 가능한 역할 기반 접근 제어(RBAC) 기능이 본격 추가됐다. IT 부서는 이를 활용해 사용자 및 부서별로 권한을 정밀하게 조정하고, 내부 보안 경계를 보다 정확히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취약점 탐지 기술도 한층 고도화됐다. 최근 액션원은 취약점 인텔리전스 전문 기업 볼른체크(VulnCheck)의 NVD++를 비롯해 래피드7(Rapid7), 악소니우스(Axonius) 등과의 통합을 기반으로 취약점 분석 기능을 확대했다. 이를 통해 새롭게 등장하는 보안 위협에 대한 인식 능력이 강화됐고, 대응 시간 역시 크게 단축됐다. 기업들은 이 기능을 통해 중요 취약점을 보다 조기에 식별하고, 치명적인 보안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된다.
액션원의 공동 창업자이자 사장인 마이크 월터스(Mike Walters)는 “우리는 업계에서 가장 손쉬운 고성능 AEM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자동화된 엔드포인트 관리를 통해 어디에 위치한 조직이든 보안 이슈를 빠르게 탐지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모든 기업이 비용 효율성을 유지하면서도 나날이 진화하는 보안 규제에 상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한편 액션원은 2023년 6월 벤처 투자로 2,000만 달러(약 288억 원)의 자금을 유치한 바 있으며, 이후 지속적인 기술 투자와 시장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플랫폼 고도화는 엔터프라이즈 보안 중심의 전략을 뒷받침하는 중추적인 행보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