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경선, 암호화폐 투자 허용 공약 등장

| 연합뉴스

정부 기관과 금융사가 암호화폐에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공약이 나왔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출마한 김문수 후보가 27일 공식 발표한 내용이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가상화폐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기 위해 정부와 금융사도 적극 참여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가상자산 투자 활성화 공약을 소개했다.

이날은 국민의힘 2차 경선 투표가 시작된 날이기도 하다. 김 후보는 공약 발표 후 인천으로 자리를 옮겨 유정복 인천시장과 만나 "우리 당 후보로 결정되면 이재명을 이기기 위해 모든 세력과 힘을 합쳐 6월 3일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를 거두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같은 날 한동훈 후보 역시 인천을 찾아 시당 관계자들과 연쇄 간담회를 진행했다. 그는 "이재명을 박살내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느냐"며 당원들에게 '과반 지지'를 요청했다.

한편 안철수 후보는 부산으로 내려갔다. 부전시장과 광안리 등지에서 시민과 만나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미래를 열 대통령은 과거를 다루는 법률가가 아니라 미래를 준비하는 과학자"라며 자신을 강조했다.

홍준표 후보도 바쁘게 움직였다. 서울 마포구 홍대 상상마당에서 청년들과 토크 버스킹을 열어 젊은 층과 거리감을 좁히려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27일부터 이틀 동안 치러지는 국민의힘 2차 경선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당 대선 후보로 곧바로 확정된다. 만약 과반 후보가 없으면 1·2위 후보끼리 최종 대결을 벌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