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연방소득세 폐지 시사…'관세로 대체' 구상 본격화

| 김민준 기자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연방소득세를 "대폭 감면하거나 완전히 폐지"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4월 27일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트럼프는 관세 체계가 자리잡으면 이러한 조치가 실현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연소득 20만 달러(약 2억 9,200만 원) 이하 개인을 중심으로 세금 감면이 적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 정부 재원을 내부수입국(IRS) 대신 수입관세로만 충당하는 ‘외부수입국(External Revenue Service)’ 구상이 현실화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연방소득세 폐지가 암호화폐를 포함한 자산 가격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가처분소득이 늘어나면 일부 자금이 생산적인 투자로 흘러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러한 경기 부양 효과가 반드시 현실화된다는 보장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