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오소프 상원의원, 트럼프 밈코인 만찬 논란에 '탄핵 추진' 지지 선언

| 김민준 기자

미국 상원의원 존 오소프는 4월 25일 열린 타운홀 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추진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공식 트럼프 밈코인 보유 상위 투자자를 대상으로 사적인 만찬을 계획하고 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오소프 의원은 "48시간 전만 해도 트럼프 대통령이 밈코인을 구매한 이들에게 면담 기회를 제공하고 있었다"며 "현직 대통령이 사실상 자신에게 직접 들어오는 자금 대가로 접근 권한을 판매하는 것은 명백히 탄핵 사유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조지아주에서 재선을 준비 중인 오소프 의원은 이번 타운홀 행사에서 탄핵 추진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민주당이 오는 2026년 중간선거에서 하원 다수당 지위를 확보하지 않는 한 탄핵 절차 개시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현실적인 전망도 덧붙였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의 공화당은 상원과 하원 모두에서 과반을 차지하고 있어, 탄핵 추진을 위한 정치적 여건은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