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 금 연동 스테이블코인 XAUT 7.7톤 금 보유 공식 발표

| 유서연 기자

테더가 금 연동 스테이블코인 XAUT에 대해 7.7톤의 실물 금 보유 사실을 공식 발표하며,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속 금값 상승에 따른 수요 증가를 반영하였다.

28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Tether)는 금 연동 스테이블코인 XAUT가 1분기 말 기준 7.7톤, 즉 24만6523온스의 실물 금으로 완전 담보되어 있다고 발표하였다. 테더는 이번 발표를 'XAUT에 대한 첫 번째 공식 증명'이라고 설명하였다. XAUT는 2020년 출시된 금 기반 스테이블코인으로, 현재 시가총액은 약 7억7000만달러에 이른다. 테더는 또한 XAUT가 '시장 내 가장 높은 시가총액을 지닌 가장 안전하고 규제 준수하는 토큰화 금 상품'이라고 강조하였다.

최근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의 관세 정책 영향으로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금 가격은 지난 30일 동안 약 8% 상승하였다. 이와 함께 비트코인 가격도 같은 기간 14% 이상 상승하였다. 금 가격 상승에 힘입어 XAUT는 일주일 전 역대 최고가인 3423달러를 기록하였다. 테더는 '각 XAUT 토큰은 세계적 수준의 스위스 시설 내 전용 금고에 보관된 1트로이온스의 실물 금으로 1:1 담보되어 있다'고 밝혔다. 테더는 USDT와 함께 XAUT를 통해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