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금리 인하 압박 재개 비트코인 12배 급등 재현 기대

| 김미래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다시 한 번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제롬 파월에게 금리 인하를 강하게 촉구하면서, 과거 비트코인(BTC) 가격이 급등했던 전례가 재현될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Truth Social) 계정을 통해 "경제가 둔화될 위험에 처해 있으며, '너무 늦은 사람' 파월 의장은 지금 당장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정부기관이 아니라 독립 기관으로, 대통령이 직접 의장을 해임하거나 금리 정책에 직접 개입할 수 없다. 그러나 트럼프는 재임 기간이었던 2019년에도 이례적으로 공개 압박을 통해 금리 인하를 유도했고, 당시 실제로 약 1년 이내에 연준이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까지 낮추었다.

트럼프의 금리 인하 압박이 시작된 직후 S&P500 지수는 하루 만에 2.5% 하락하는 등 금융 시장이 즉각 반응하였다. 과거 2019년에도 트럼프가 금리 인하를 촉구한 후, 비트코인 가격은 5000달러 수준에서 12개월 뒤 6만달러까지 상승하였다. 이번에도 트럼프가 금리 인하에 성공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한 번 대규모 상승 랠리를 이어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은 9만5000달러를 돌파하며 10만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 트럼프는 미국 정부의 비트코인 보유를 촉진하는 정책 또한 강하게 지지하고 있어 향후 시장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