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공동설립자 조셉 루빈 "최근 암호화폐 가격 하락세도 산업 성장 막지 못해"

| Seungwon Kwon 기자

이더리움의 공동설립자이자 컨센시스의 CEO인 조셉 루빈이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최근 암호화폐 가격 하락을 언급하며, 이러한 현상이 산업의 성장을 막진 못할 것이란 의견을 밝혔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루빈은 암호화폐의 현 상황에 대한 질문에 지난날 암호화폐 가격 급등을 '버블'이었다고 표현하는 한편, 가격이 급락하더라도 생태계는 보다 굳건해질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지난 몇 년 간 암호화폐 가격 급등은 과거에 있었던 6개의 큰 버블처럼 버블에 지나지 않는다. 차트를 자세히 보면 볼록 솟은 그래프의 가격 급등을 확인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넓은 안목에서 보면 시세의 일시적인 오르내림은 '한순간의 현상'일 뿐이라는 뜻이다.

이어 "우리는 기본적인 인프라 구축에 힘쓰고 미숙한 부분을 바로잡아왔으며 이는 곧 성장 가능성으로 이어졌다. 암호화폐 시세 상승과 산업의 기본 인프라 발전은 큰 상관관계가 있다"라며 암호화폐 산업계가 쌓아온 튼튼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또한 "이더리움은 8~10개월 전에 비해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언급하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루빈은 암호화폐 가격 변동성이 투기적 투자자로 인해 생겨났다고 지적하며 암호화폐 가격을 보고 성장 계획을 세울 수 있다고 전했다. 이는 현재의 가격 하락 상황이 그가 세운 계획 안에서 예측불가능한 상황은 아니었다고 밝힌 것이다. 그는 "우리는 여전히 정상적인 궤도로 성장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이더리움 가격은 7% 하락한 263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260억 달러이다.

권승원 기자 jamie@token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