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노피자(DPZ), 예상 웃돈 순익에도 美 매장 매출 부진에 주가 하락

| 김민준 기자

도미노피자(DPZ)가 예상치를 웃도는 1분기 순이익을 발표했지만, 미국 내 기존 매장 매출이 기대치를 밑돌면서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다.

28일(현지시간) 도미노피자는 주당순이익(EPS) 4.33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4.04달러를 웃도는 결과다. 반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11억1,000만 달러(약 1조 5,980억 원)에 그쳐, 애널리스트들이 기대했던 11억3,000만 달러(약 1조 6,270억 원)에는 미치지 못했다.

도미노피자 미국 매장의 동일 매장 매출은 전년 대비 0.5% 감소하며 시장 예상치인 0.22% 증가를 하회했다. 반면 해외 매장은 환율 영향을 제외한 기준으로 3.7% 상승해 1.88% 성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았다.

러셀 와이너(Russell Weiner) 최고경영자(CEO)는 "세계적인 거시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도미노는 미국과 해외 모두에서 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도전적인 환경에도 불구하고 브랜드 강화를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미노피자 주가는 2025년 들어 16% 상승했지만, 이번 실적 발표 직후 프리마켓에서 약 2%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미국 내 수요 부진이 실적 개선 기대를 꺾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도미노피자는 최근 도어대시(DASH)와의 제휴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오는 5월부터 우버이츠(UBER)와의 독점 계약 만료 후, 도어대시 앱에서도 도미노피자 주문이 가능해진다. 회사 측은 이번 제휴를 통해 서드파티 배달 시장에서 최대 10억 달러(약 1조 4,400억 원) 규모의 추가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