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NFLX)가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급등하며 다시 한 번 시장의 기대를 넘어섰다. 구독료 인상과 광고 기반 매출의 성장이 실적 개선을 이끈 핵심 요인으로 평가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 들어 넷플릭스 주가는 9% 상승했으며, 최근 12개월 기준으로는 60%에 달하는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광고 수익 확대와 라이브 이벤트 콘텐츠 강화 전략이 주가 반등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JP모건은 최근 보고서에서 넷플릭스를 경기 둔화 국면에서도 가장 **탄력적인** 기업으로 평가하며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아울러 넷플릭스가 오는 2030년까지 시가총액 1조 달러(약 1,440조 원)를 달성하고 연매출을 두 배 이상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기술적 분석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시그널이 나타나고 있다. 주가는 50주 이동평균선 부근에서 반등에 성공했고, 상대강도지수(RSI)도 50선을 상향 돌파하며 전환점을 그렸다. 이는 지난 2023년 이후 주가 조정 국면에서도 반등의 계기로 작용했던 기준선이다. 미국 증시가 부활절 휴일로 금요일 휴장하는 가운데, 넷플릭스 주가는 다음 주 초 1,000달러선을 중심으로 개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차트 상의 주요 저항선과 지지선도 주목할 만하다. 첫 번째 저항선은 1,065달러 선으로, 직전 고점에서 매수한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몰릴 수 있는 지점이다. 과거 상승 추세의 패턴을 현재 주가 흐름에 대입한 ‘바 패턴 분석’에 따르면, 다음 목표가는 약 1,300달러에 이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현재 가격 대비 약 34%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는 뜻이다.
반면 조정 시 유지해야 할 핵심 **지지선**은 821달러로, 최근 반등 시점과 밀접하게 맞물려 있어 기술적 매수 포인트로 평가된다. 만일 이 지지선이 붕괴될 경우, 하방 위험은 697달러까지 확대될 수 있다. 이는 지난해 7월 고점과 횡보 채널 하단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넷플릭스의 중장기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분기점이다.
장기적으로 볼 때 넷플릭스는 콘텐츠 차별화와 광고 기반 모델 확대를 통해 글로벌 스트리밍 시장에서 우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게다가 고비용 콘텐츠 제작의 효율을 개선하고 라이브 방송이나 스포츠 콘텐츠 등 신성장 분야 발굴에 집중하면서 기업의 체질을 강화하고 있다.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을 재평가하는 과정에서, 넷플릭스는 여전히 미국 주식시장에서 *프리미엄 성장주*로의 입지를 지켜낼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