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뉴스브리핑] 나스닥, 실적 시즌 속 넷플릭스 상승·엔비디아 하락...섹터별 희비 교차

| 강수빈 기자

나스닥 종합지수가 4월 17일 0.1% 하락한 16,286.45에 마감했다. 혼조세를 보인 기업 실적 발표와 섹터별 뉴스가 주가 움직임을 주도하며 투자자들의 선택을 가르고 있다.

넷플릭스, 실적 호조로 강세

넷플릭스(NFLX)는 1분기 매출 105.4억 달러, 주당순이익 6.61달러로 예상치를 상회했다. 강한 구독자 성장과 긍정적 가이던스로 정규 거래에서 1% 상승 후 시간외에서 4.5% 추가 급등했다.

엔비디아, 중국 수출 제한 여파 하락

엔비디아(NVDA)는 미국의 새로운 대중국 칩 수출 제한 조치로 인해 2.9% 하락 마감했다. 자사 실적에 최대 55억 달러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한 것이 주가를 끌어내렸다.

헬스케어 섹터는 전반적 하락

유나이티드헬스(UNH)는 의료비 증가와 수익 부진으로 연간 전망을 하향 조정하며 22.4% 폭락했다. 휴마나, CVS, 센텐 등 관련 종목들의 주가도 4~8%씩 하락했다. 반대로 일라이 릴리(LLY)는 비만 치료제 임상 호조로 14.3% 급등했다.

에너지·반도체 일부 종목 선방

유가 변동 속 미국의 이란 제재 발표로 다이아몬드백 에너지와 할리버튼이 각각 5% 이상 상승했다. TSMC는 고객 활동 감소 우려에도 실적 부합 발표 후 강보합세를 보였다.

기술주 혼조세

애플은 1.4% 상승했고, 메타는 소폭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은 각각 1% 내외 하락했다. 테슬라, 브로드컴도 하락했으나 일부 반도체 장비주와 클라우드 종목은 선방했다.

골드만삭스는 “기업 실적과 섹터별 뉴스에 대한 시장의 민감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당분간 나스닥의 변동성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