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NFLX) 주가가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투자자들은 실적 기대감 속에 매수세를 강화하고 있으며, 특히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의 낙관적인 전망과 최근 보도된 성장 전략이 이번 랠리를 뒷받침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현지시간 17일 오전 기준 넷플릭스 주가는 약 970달러에 거래되며 지난주 종가 대비 5% 넘게 상승했다. 이날 하루에만 1% 이상 오르며 기대감을 분명히 드러냈다. 투자 심리는 JP모간이 넷플릭스를 ‘가장 경기 방어력이 강한 종목’이라 평가한 리서치 노트와 함께, 월스트리트저널이 최근 보도한 ‘2030년까지 매출 두 배·시가총액 1조 달러(약 1,440조 원) 달성 전략’에 힘입어 강하게 형성됐다.
옵션 시장에서도 넷플릭스의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트레이더들은 이번 실적 발표가 주가를 최대 8.5%까지 움직일 수 있다고 보고 있으며, 시장은 그만큼 발표 내용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인다.
컨센서스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올해 1분기 매출액이 105억 달러(약 15조 1,200억 원), 순이익은 24억 7,000만 달러(약 3조 5,6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 6% 증가한 수치다. 플랫폼 경쟁이 치열한 스트리밍 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익성과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신뢰를 얻는 배경이 되고 있다.
이미 넷플릭스 주가는 지난 12개월간 58%의 상승률을 기록해 업계 평균을 훌쩍 웃돌고 있는 상황이다. 1조 달러 클럽 진입이라는 야심 찬 계획이 향후 전략과 실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따라, 투자자들의 평가 기준도 새롭게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이제 시장의 이목은 오늘 장 마감 후 공개될 실적 발표에 쏠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