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레스토랑 체인 데이브앤버스터스(PLAY)의 임시 최고경영자(CEO) 케빈 시한(Kevin Sheehan)이 전임 경영진의 실수를 단계적으로 바로잡고 있다고 밝혔다. 시한 CEO는 최근 2024 회계연도 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과거 경영진은 잘 운영되던 사업을 개선하려다 오히려 고객과 직원 모두를 혼란스럽게 하는 극단적이고 혼란스러운 조치를 단행했다”고 지적했다.
데이브앤버스터스는 작년 12월 당시 CEO였던 크리스 모리스가 사임하면서 경영진 전환 국면에 들어갔다. 모리스는 이후 리테일 왁싱 프랜차이즈 유러피언왁스센터(EWCZ) CEO로 자리를 옮겼다. 해당 발표 이후 1년 동안 데이브앤버스터스 주가는 75% 급락하며 투자자의 우려가 커졌다.
시한 CEO는 “현재 새 경영진이 이러한 과거의 결정을 되돌리며 기본에 충실한 운영 전략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핵심 비즈니스 분야에 확신을 가지고 점진적인 개선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무분별한 사업 확장보다 안정성과 고객 경험 중심의 전략으로 회귀하는 단계에 접어든 셈이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 데이브앤버스터스는 2024 회계연도 4분기에 5억3,450만 달러(약 7,81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한 수치이자, 시장 예상치였던 5억4,540만 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다만 주당순이익(EPS)은 조정 기준으로 0.69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0.01달러 상회했다.
실적 발표 직후 데이브앤버스터스 주가는 장중 일시적으로 반등했으나, 이후 보합권에서 거래됐다. 전문가들은 향후 실적 개선 여부가 시한 CEO가 주도하는 경영 전략의 유효성을 판단하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