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기업, 엔비디아 자본 지출 집중

| 김하린 기자

이번 실적 시즌 동안 투자자들은 대형 기술기업의 자본 지출에 특히 주목하고 있다.

3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아마존(Amazon), 메타(Meta), 알파벳(Alphabet) 같은 대형 기술기업들이 인공지능(AI)에서 무엇을 기대하고 있는지를 가늠하는 지표로 이 지출을 보고 있다. 그러나 줄리 하이먼(Julie Hyman)이 목요일에 쓴 것처럼, 그들이 테이블에 앉기 위해 전면적으로 투자해야 하기 때문에 상황은 조금 더 복잡하다.

공급망 역학의 특성상, 산에서 모이고 녹은 물이 강과 호수로 흘러드는 것과 같다.

이번 주 차트에 따르면, 대형 기술기업들은 여전히 막대한 자본을 투자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 엔비디아(Nvidia)가 있다.

블룸버그의 추정치와 분기 보고서를 보면, 엔비디아 매출의 40% 이상이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알파벳, 아마존 등 '매그니피센트 세븐(Magnificent Seven)' 주식 중 일부에서 나온다.

가장 큰 기여는 마이크로소프트로,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회사의 지출은 엔비디아 매출의 19%를 차지한다. 이는 메타의 지출을 거의 두 배로, 알파벳과 아마존의 지출을 세 배로 만드는 수치다.

마이크로소프트 측에서는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엔비디아가 자본 지출의 45%를 차지하며, 반면 알파벳의 경우 칩 제조업체가 15%만을 차지하고 있다.

이 AI 정글에서 이 데이터는 칩 제조업체들이 하이퍼스케일러들이 투자자들에게 AI 투자 수익 흐름을 제시하기 전에 먼저 이익을 얻는다는 사실을 상기시켜준다.

이 차트는 특히 기술 실적 시즌 동안 시장을 견인하는 주요 지표 중 하나다.

현재로서는 수익 부족이 투자자들에게 큰 걱정거리가 되지는 않지만 의구심은 커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라는 조 단위의 가치를 지닌 회사가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상상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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