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모회사 알파벳, 허브스팟 인수 포기

| 김하린 기자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GOOGL)이 온라인 마케팅 소프트웨어 회사인 허브스팟(HubSpot)의 인수를 포기했다고 수요일,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이 밝혔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소식통에 따르면 알파벳과 허브스팟 간의 논의는 실사 단계까지 진행되지 않았으며, 초기 논의 후 곧바로 무산되었다. 소식통은 익명을 조건으로 이 기밀 사안을 논의했다.

허브스팟의 주가는 수요일 12% 하락했으며, 알파벳의 주가는 1.2% 상승했다. 로이터는 4월에 알파벳이 허브스팟에 대한 인수 제안을 고려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현재 250억 달러로 평가되는 허브스팟의 인수는 알파벳의 최대 인수 거래가 될 것이며, 반독점 규제 기관의 조사를 받을 위험이 있다. 미국 규제 기관들은 대형 기술 회사가 인수합병을 통해 더 커지는 것에 대한 반감을 표시해왔다.

허브스팟은 중소기업을 위한 마케팅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며, 소비자가 브랜드와의 상호작용을 시작하는 이른바 인바운드 마케팅에 특화되어 있다. 허브스팟 고객들은 소비자가 클릭할 수 있는 광고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허브스팟의 소프트웨어를 적용한다.

허브스팟의 CEO 야미니 랑간은 5월 재무 실적 발표에서 중소기업들이 높은 금리로 인한 경제적 영향을 우려하면서 고객 수요가 약화되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구글이 더 이상 허브스팟 인수를 논의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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